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30일까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의 2026년도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기술이다. 빠른 응답성과 높은 보안성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재난·안전과 같이 실시간 판단이 요구되는 현장이 증가함에 따라 그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해부터 공공분야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로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작년 공모에서는 해안을 감시하는 수상드론, 산불 조기경보 시스템, 하천 녹조 감시 서비스 등을 선정해 각각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하동·산청군,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개발·실증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5개의 신규 과제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과제 선정 이후 주관·참여기관은 2년간 수요처인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NPU가 탑재된 지능형 디바이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운영하게 된다.
본격적인 공모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과제들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AI 반도체 기업, 기기 제작 기업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를 검토해 올해는 과제 선정평가 시 온디바이스 AI 필요성 등 사업계획 적정성과 수행 방안의 우수성 항목의 배점을 확대한다. 단순히 위험이나 이상 상황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즉시 판단하고 대응하는 것까지의 연계성을 추가로 고려해 실효성 높은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소규모 실증도 병행해 AI가 물리적 세계와 결합해 새로운 공공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상세 정보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의 상세 내용을 안내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는 오는 31일에 LW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국내 NPU 기업 설명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에 따라 실시간성, 보안성 등에 강점이 있는 온디바이스 AI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이 사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성공 사례를 창출해 우리나라의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