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자산수탁, KPMG SOC 인증 받았다…기관투자자 수탁 영업 확대

왼쪽부터 조성일 KDAC 대표, 김보성 KPMG 상무
왼쪽부터 조성일 KDAC 대표, 김보성 KPMG 상무

국내 디지털자산 수탁회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서 'SOC 1 타입2'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가운데 글로벌 빅4 회계법인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SOC 1 타입2는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 기준에 따라 기업의 내부통제 체계 설계와 실제 운영도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외부 감사인이 검증하는 제도다.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가 수탁사를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글로벌 신뢰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KDAC은 앞서 2024년 2월 국내 회계법인을 통해 가상자산 수탁업계 최초로 SOC 1 타입2 인증을 받은 뒤 매년 이를 갱신해왔다. 이번에는 인증 신뢰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검증기관을 KPMG로 바꿨다.

KPMG는 이번 감사에서 KDAC의 수탁 서비스 전반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는 접근통제와 사이버 보안 체계, 핵심 키 관리와 콜드월렛 운영 프로세스, 재무보고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내부통제 체계 등을 살폈다.

KDAC는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수준의 운영 통제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탁 영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외부 감사와 보안 표준 강화를 이어가며 글로벌 규제 대응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성일 KDAC 대표는 “이번 SOC 1 타입2 보고서는 KPMG라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기관을 통해 KDAC의 내부통제가 세계적 수준임을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규제 환경 속에서도 가장 안심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신뢰의 교두보'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KDAC은 KPMG의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탁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외부 감사와 보안 표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