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언급한 '이란의 큰 선물'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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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고위 관리 인용…“안전하게 해협 통과 허용 방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큰 선물'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하는 국제 유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5일(현지시간) 아랍 고위 외교관과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준 '선물'은 여러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 측)은 어제 놀라운 일을 했다. 엄청난 가치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오늘 막 도착했다”며 “우리에게 실제로 주겠다고 했다. 이는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거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석유 및 가스 관련”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됐다.

TOI에 따르면 아랍 소식통은 “이란은 국제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연관이 없는' 여러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허용이 일부 유조선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보는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두 국가에도 이를 양보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인 28일 이란과 휴전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휴전 가능성에 대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8시간 집중 공격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