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달러화 신권 지폐에 인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7월 4일)을 앞두고 그간 법정화폐에 인쇄된 재무장관의 서명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넣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861년 이래로 미국 달러에는 재무장관과 연방 재무관의 서명이 나란히 인쇄돼 왔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현직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가게 되면서 164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 재무관의 서명이 지폐에서 빠지게 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전례 없는 경제 성장, 달러화의 지속적인 우위, 그리고 재정적 건전성과 안정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위대한 조국과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리는 데 그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달러 지폐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으며, 이 역사적인 화폐가 건국 250주년 기념일에 발행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브랜든 비치 연방 재무관은 “위대한 우리 나라 건국 250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 화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미국 국민의 번영, 힘,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상징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연구소, 케네디 센터, 신규 전함 함급 등 미국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남겨왔다. 이달 초에는 연방 예술 위원회가 살아있는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초상화가 새겨진 순금 기념 금화를 제작하는 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