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만원” 임대료가 저렴해서?…요양원 들어간 中 20대, 왜?

中 20대 여성, 요양시설 머물며 일과 봉사 "안정감 느껴"

월 4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20대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SCMP
월 4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20대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SCMP

월 4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20대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5세 장진은 노인들과 요양시설에서 지내며 일상과 봉사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위해 장쑤성 쑤저우로 옮긴 그는 거주지를 찾던 중 해당 시설의 '입주형 봉사자' 모집 공고를 접했다. 이곳은 어르신을 돕는 활동을 조건으로 시세보다 크게 낮은 월 200~300위안(약 4만3000~6만5000원)에 방을 제공했다. 지원 조건은 35세 이하, 정규직 근무자, 현지 주택 미보유자였다.

월 4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20대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SCMP
월 4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20대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SCMP

40여명이 넘는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5명 가운데 한 명이 된 장진은 평일에는 요양시설에서 약 30분 거리의 직장에 다니고, 주말에는 어르신들의 춤 수업과 여가 활동을 돕고 있다. 특히 89세 남성과 짝을 이루어 지내며 퇴근 후에는 매일 저녁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귀가가 늦어질 경우 미리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곳이 마치 집처럼 느껴진다”며 “일과 봉사를 함께하는 것이 힘들기보다 오히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낯선 도시에서 외로움을 덜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청년을 요양시설에 함께 거주하게 한 이 같은 시도는 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람과의 교류를 즐기는 젊은 층에 잘 맞는 방식” “세대 간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아이디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