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투시조영촬영 방사선량 새 기준 제시…“과다 피폭 막는 최적화 지표”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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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에서 질병 진단에 이용하는 투시조영촬영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해 '투시조영촬영 진단참고수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일선 의료기관이 방사선 사용량을 자가 점검하고 조정토록 해 환자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새롭게 설정된 진단참고수준은 영상의학 검사 과정에서 환자가 받는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고하는 기준값이다. 이번 기준은 방사선 장비의 발전 등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해 지난 2021년 배포된 가이드라인을 재설정한 것이다.

질병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에서 자주 시행되는 9개 주요 검사를 선정하고, 전국 100개 의료기관의 방사선량 정보 등을 수집 및 분석했다. 평가 대상 검사에는 위장조영촬영, 대장조영촬영 등 기존 항목과 함께 최근 검사 수요가 증가한 정맥신우조영촬영이 새롭게 추가됐다.

분석 결과, 2021년 대비 6개 검사에서 방사선 흡수선량과 조사면적의 곱인 선량면적곱(Gy·cm²)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영상 화질 향상을 위해 방사선 출력을 결정하는 관전류(mA) 값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경향이 선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질병청은 각 기관이 선량 수준을 점검하도록 정보 제공 의료기관에 분석 결과보고서를 배포했다.

아울러 전국 시·군·구 보건소와 관련 단체에 가이드라인 및 포스터를 배포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의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인들의 안전관리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자료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