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시장이 2024년 이후 11년간 6.5배 성장해 2035년 34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AI 기반 생명공학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브리프에 따르면 2024년 AI 기반 생명공학 시장은 35억달러(약 5조259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향후 11년(2025~2035년) 동안 연평균 18.5% 성장해 2035년에는 227억달러(약 34조7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AI 기반 바이오 시장은 신약 개발, 유전체 분석, 개인 맞춤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보고서는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흐름과 정부의 정책 지원, 데이터 표준화 수요 증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높은 도입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 연구 현장의 인식 한계를 성장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태지역 AI 기반 생명공학 시장은 2024년 8억달러(약 1조1990억원)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연평균 19.7% 성장해 2035년에는 57억달러(약 8조54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AI 기반 신약 개발 확대, 정부 지원 정책, 외국인 투자 증가, 스타트업 활성화 등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됐다.
북미와 유럽은 각각 2024년 15억달러와 1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7.9%, 18.9% 성장해 2035년에는 92억달러와 66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아프리카 역시 2024년 약 1억달러 수준에서 2035년 각각 9억달러와 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사용자별로는 제약사가 2035년 92억달러(2024년 13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생명공학 기업 80억달러(11억달러), 임상연구기관 28억달러(5억달러), 의료 제공업체 17억달러(3억달러), 연구기관과 실험실 11억달러(3억달러) 순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