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수원시의원, 영통 혁신지구 공모 회의론…“구청사는 자체재원으로 건립해야”

영화지구 선정 고려하면 연속 혁신지구 지정 쉽지 않아
삼성 세수 거론하며 주차장·문화체육시설 포함 요구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

경기 수원시의회 배지환 의원(국민의힘, 매탄1·2·3·4동)이 지난 8일 제4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주차장을 갖춘 영통구청 신청사를 2030년까지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수원시가 추진 중인 '영통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방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모 의존 대신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지난 4년간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중기재정계획 반영 촉구와 공청회 개최 요구, 국가 공모사업 참여 제안, 지방채 발행을 포함한 시 예산 100% 투입 방안 등을 검토·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특히 2025년 수원 영화지구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만큼 정책 형평성을 감안하면 영통지구가 연이어 선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천안시가 두 차례 혁신지구로 지정된 첫 사례이지만 재지정까지 6년이 걸렸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사업비 대비 국비 비중이 낮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배 의원은 영통지구가 선정되더라도 전체 사업비 4000억원 가운데 국비 지원은 3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완공 시점도 2035년으로 예상돼 주민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1000억원, 내년 약 2000억원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한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소모하기보다, 시 재정으로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주차장을 포함한 영통구청 신청사를 조속히 건립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2025년 수원 영화지구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상황에서 정책적 형평성을 고려하면 중앙정부가 영통지구를 연달아 선정할 가능성은 낮다”며 “설령 선정되더라도 전체 사업비 4000억원 중 국비 지원은 300억원에 불과하고 완공 시점도 2035년으로 예상돼 실익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소모하기보다 수원시 자체 예산 100%를 투입해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주차장이 완비된 영통구청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