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국내 첫 생성형 AI 도서관 운영…11종 유료 AI도 연동

비전타워 1층 50석 규모 AI 전용공간 'GAiA' 조성
수업·자율학습 병행…문서·이미지 16개 형식 지원

가천대 AI 도서관 전경.
가천대 AI 도서관 전경.

가천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AI 도서관'을 구축하고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자료 검색과 열람 중심의 기존 도서관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학습·연구·창작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가천대는 캠퍼스 중심부인 비전타워 1층에 200㎡ 규모 AI 전용 공간 'GAiA(Gachon Artificial Intelligence Atelier)'를 50석 규모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를 동시에 활용해 답변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 같은 질문에도 서비스별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특성을 학습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글쓰기,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고성능 PC도 구축했다. U9 프로세서와 RTX 507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그래픽 작업과 딥러닝 기반 창작·분석이 가능하며, 영상 제작·이미지 생성·음성 작업이 가능한 멀티모달 환경도 갖췄다. 수업은 예약제로, 일반 이용은 도서관 좌석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가천대는 오프라인 공간과 함께 통합 AI 플랫폼 서비스도 시작했다. 재학생·교수·직원에게는 학기마다 'G-Token'을 지급하며, 사용량에 따라 차감되는 크레딧 방식으로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11종의 유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크레딧 소진 후에도 보급형 모델은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문서·이미지 등 16개 형식의 입출력과 학과별 맞춤형 템플릿도 지원한다.

지난 8일 개관 행사에서는 AI 특강과 북 콘서트도 열렸다.

이길여 총장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 학습 인프라”라며 “AI 도서관은 공부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험실이자 교육과 연구 전반을 혁신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