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2025년 12월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84.4%로, 이번 평가에서 집계된 전국 평균 70.42%를 웃돌았다. 매니페스토본부는 2025년 말까지의 공약 이행 자료를 토대로 약 90일간 평가를 진행했고, 공약 이행률과 연도별 목표 달성률,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종합해 SA부터 F까지 6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이번 평가는 단순히 공약 이행률 수치만 확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는다. 공약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했고, 주민에게 어떤 수준으로 공개했는지까지 함께 본다.
과천시는 민선8기 들어 해마다 연말 기준 평가에서 모두 SA를 받았다.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은 일회성 성과보다 공약 관리 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는 의미다. 시는 공약 이행률과 함께 정보공개 및 정기 점검 체계가 이번 평가 결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종합의료시설 유치, 시립요양원 개원,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부지 확보, 반려견 놀이터 개장 등을 주요 공약 이행 사례로 제시했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사업을 포함해 모두 18개 공약사업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과천시립요양원은 중앙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928㎡ 규모로 건립됐으며 수용 인원은 140명이다. 2025년 8월 준공과 개원을 마쳤고 현재 운영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신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5년 12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했으며, 2026년 하반기 학교 신축공사 착수,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의료시설 유치도 공약 이행의 주요 축으로 꼽힌다. 사업 대상지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10만8333㎡이며, 과천시는 2025년 8월19일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를 접수한 뒤 같은 달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9월에는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과천시는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의료복지서비스 공급과 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함께 겨냥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립요양원과 단설중학교, 종합의료시설 유치는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차원에서 추진한 공약사업이다.

과천시가 최근 몇 년간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기업 유치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현황에는 광동제약, JW중외제약 계열사, 안국약품, 경동제약, 일성신약, 세종텔레콤, 샌즈랩, 소프트캠프, 아이티센 등 제약·바이오·정보통신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이 주거지 조성을 넘어 연구·업무·산업 기능이 모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과천시의 산업 전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기업 유치는 입주 숫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과천시는 지난해 5월 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와 제약·바이오 기업 간담회를 열고 교통혼잡 해소, 신호체계 개선, 정보타운역 추진 상황, 위험물 저장·취급시설 인허가 등 현안을 논의했다. 올해 1월 열린 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 정기총회에도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약 75명이 참석했다. 과천시는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입주 이후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조정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원 정책도 구체화하고 있다. 과천시는 2025년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도입해 창안개발, 제품생산, 홍보판로 등 단위과제 비용의 60%를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시 자체 사업과 경기도, 중소벤처기업부 등 타 기관 사업을 모은 '2026 과천시 기업지원사업 안내책자'를 배포했다. 과천시는 기업 유치와 함께 지원 체계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고용과 창업 지원도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과천시는 올해 상반기 과천시민 우선채용기업 지원사업을 공고했고, 같은 해 2월에는 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실 입주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4월에는 과천형 기업인턴 체험사업 참여자 추가 모집 공고도 냈다.
과천시는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고용과 창업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과천시의 기업 유치 전략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이어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로 확대되고 있다.
과천시와 과천도시공사는 지난 2월26일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이 지구를 약 168만㎡ 규모의 주거·자족 복합지구로 소개하고, 자족시설 용지 공급 계획과 조성 방향을 안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IT·바이오·헬스 분야 기업과 투자·금융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과천시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함께 산업 기능과 정주 여건 확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신설, 과천정보타운역 조성, 시립요양원 운영, 종합의료시설 유치 등도 관련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과천정보타운역 신설 사업은 2026년 1월 말 기준 노반 공정률 69.4%를 기록했으며, 개통 목표 시점은 2027년 하반기다.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종합의료시설 유치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과천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종합의료시설 유치, 시립요양원 개원,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부지 확보, 반려견 놀이터 개장 등 18개 공약사업 이행 사례를 제시했다.
신계용 시장은 “공약은 과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공개적인 방식으로 시민들께 선언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