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부 장관 “디지털트윈, 홍수대응 첫 투입…AI 접목, 피해 최소화”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이 15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상황실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통한 금강권역 홍수 대응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이 15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상황실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통한 금강권역 홍수 대응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공지능(AI)에 디지털트윈(DT)을 결합한 홍수예보 체계를 본격 점검하며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홍수대응 현장에 처음 투입해, 단순 수위 예측을 넘어 하천 전 구간과 침수 확산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3차원(3D) 홍수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5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AI 홍수예보체계 운영 현황과 대응 능력을 종합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본부와 소속기관, 기상청,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와 극한 강우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기존 대응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예측 기반 재난관리'로 정책 중심축을 전환한다.

김 장관은 “오늘 처음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AI 기반 홍수대응 훈련을 한다.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식별해 적시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가상에서 구현해 위험 현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헙업체계를 점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이 15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상황실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모의훈련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이 15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상황실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모의훈련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날 훈련은 △징후감지(상황인지·물그릇 확보) △초기대응(홍수상황 모니터링) △비상대응(홍수특보 발령·전파, 하천시설 운영 통제) △수습·복구(홍수특보 해제)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재현했다. 특히 금강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 침수 확산 과정을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했다.

기존 홍수예보 체계는 수위관측소 중심의 '점 단위' 분석에 의존해 하천 전 구간 위험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점검된 디지털트윈 기반 체계는 하천과 침수 우려지역 전체를 '선·면 단위'로 확장해 3D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특정 지점이 아닌 유역 전체의 위험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된다.

AI는 홍수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제공하며, 홍수예보관은 디지털트윈 화면을 통해 침수 예상 지역과 피해 규모를 직관적으로 확인한 뒤 특보 발령 여부를 결정한다. 홍수위험지도, CCTV, 취약지구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현재 정부는 전국 3816개 국가·지방하천을 대상으로 AI 기반 수위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 저수지 방류, 지류 유입, 하굿둑 수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영해 자동 예측이 가능하며, 이를 디지털트윈과 연계해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속도와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시스템 보완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의 데이터 연계를 강화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현장 대응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이 15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상황실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통한 금강권역 홍수 대응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6년 홍수대응 모의훈련이 15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상황실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통한 금강권역 홍수 대응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