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ModSim·AI로 제품 개발 패러다임 전환… 개발 기간 절반 이하 단축”

다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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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이 제조업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제품 혁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모델링·시뮬레이션 통합(ModSim)'과 '산업용 AI'의 결합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은 21일 ModSim과 산업용 AI 결합을 통해 제품 개발 기간을 최대 절반 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쏘시스템은 '랜드로버' 사례를 통해 과거 신차 개발에 평균 48개월이 소요되던 프로세스를 20개월 이하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계, 전자, 소프트웨어가 복합적으로 얽힌 '소프트웨어 정의 경험' 시대에 속도는 이제 단순한 경쟁 우위를 넘어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혁신의 핵심은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ModSim이다. 과거에는 설계 후 시뮬레이션까지의 과정이 단절되어 반복 설계가 5~6회에 그쳤으나, ModSim을 활용하면 수백 번의 가상 테스트를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실제 세계 전기차의 약 80%가 다쏘시스템의 관련 솔루션인 CATIA와 SIMULIA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수십 가지의 설계 대안을 동시에 검증하며 최적의 구조를 찾아내고 있다. 이 방식은 항공우주,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하이테크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다쏘시스템은 AI 기술을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엔지니어의 '가상 동료)'로 정의했다. AI는 공력·구조 해석과 같은 전문 영역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AI 기반 시뮬레이션은 제품의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예측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기존에 20분 이상 소요되던 시뮬레이션 작업을 단 몇 초 만에 완료함으로써 엔지니어링 효율을 극대화한다.

다쏘시스템은 산업용 AI의 핵심은 '정확성'과 '설명 가능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이나 원자력 발전처럼 안전이 직결된 분야에서는 오류가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검증 가능한 신뢰 기반의 AI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