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에 착륙 좀”…美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열기구가 불시착했다. 공중에서 연료가 떨어진 열기구가 급히 인근 지역에 착륙하면서 벌어진 헤프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테메큘라 파크웨이에 거주하는 헌터 페린과 제나 페린 부부는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쯤 TV를 보던 보안 카메라 알람 소리에 이어 현관문을 두드리는 이웃의 목소리를 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 불시착한 열기구. 사진=유튜브 캡처

문을 열자 이웃은 부부에게 “방금 당신네 뒷마당에 열기구가 내려앉았다”라는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부부가 서둘러 나가보니, 실제로 13명의 관광객을 태운 대형 열기구가 울타리와 나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뒷마당에 안착해 있었다.

이 소동은 열기구 비행 중 갑자기 바람이 잦아들면서 발생했다. 이동할 동력을 얻지 못한 상태로 연료가 점점 떨어지자, 열기구 조종사가 가정집 뒷마당에 비상 착륙한 것이다. 탑승객이 모두 열기구에서 내린 뒤, 추가 연료를 공급해 열기구를 띄우면서 소동은 2시간 여 만에 마무리됐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집주인인 제나 페린은 “우리 집 나무도, 집도 못 건드린 게 정말 놀라웠다”며 “울타리에 거의 입맞춤하듯이 붙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부부는 “조종사가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말 잘 해줬고, 이제 다 같이 웃어넘길 수 있어서 다행”며 “픽사 애니메이션 '업'에 나오는 집이 된 것 같았다”고 즐겁게 받아들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