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2차 종전협상 불참 통보”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회담 장소로 유력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 입구를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회담 장소로 유력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 입구를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란이 22일 예정된 2차 종전 협상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협상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란은 당초 파키스탄의 중재와 미국의 휴전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이 수용한 '10개 조항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란 측은 미국이 합의 직후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주요 불참 이유로 제시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휴전을 즉각 시행하도록 압박하지 않은 점도 협상 초기부터 장애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란 매체는 1차 협상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당시 미국이 기존 합의 틀을 벗어난 요구를 제시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이를 두고 “전장에서의 실패를 협상에서 만회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대응 역시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언급됐다.

매체는 이란이 현 시점에서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태도로 인해 합의 도출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협상 틀 자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으며,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자국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