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돈의 흐름으로 완성하는 삶의 설계

김준기 KB라이프 STAR WM
김준기 KB라이프 STAR WM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 삶은 더 이상 짧은 준비 기간이 아닌, 오랜 시간 지속되는 또 하나의 생애 단계가 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후 준비 기준 역시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자산의 규모보다, 그 자산이 만들어내는'돈의 흐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노후 자산관리 출발점은 '진단'이다. 현재 보유한 자산이 어떤 구조로 구성돼 있는지,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 자산이 충분하더라도 이를 생활비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면 실질적인 안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이 부동산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은 이러한 한계를 보여준다. 자산은 존재하지만 현금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부족해 노후 체감 안정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공적 연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소득 구조까지 더해지면서, 보다 체계적인 설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후 자산관리는 '축적'이 아닌 '설계'의 문제다. 핵심은 돈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안정적인 현금 유입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측 가능한 위험을 관리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먼저 현금 유입 측면에서는 다층적 연금 구조 구축이 중요하다.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더해 지속적인 소득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개인이 준비하는 연금 수단 중 하나인 연금보험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유용하다.

지출 관리 역시 중요한 축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의료비와 돌봄 관련 비용은 점차 증가하게 된다. 특히 장기적인 치료나 요양과 관련된 비용은 노후 자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건강보험을 포함한 보장 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은, 미래 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접근이다.

최근에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연금 중심 자산 설계와 노후 준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KB라이프 역삼센터는 보험을 통한 자산관리는 물론 전문 간호사를 통한 돌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권 최초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노후 준비가 단순한 자산 축적과 관리를 넘어, 고객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후 소득을 구조적으로 리모델링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후 시간은 길어지고, 삶의 선택은 다양해지고 있다. 돈의 흐름을 설계한다는 것은 단순한 재무 관리가 아니라, 원하는 삶의 리듬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한 준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흐름을 만들어내는 설계다.

김준기 KB라이프 STAR WM 0113131341@kbl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