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기업이 디지털 업무환경의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 보안을 업무환경과 분리된 별도의 계층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날 정보기술(IT) 및 보안 조직의 고민은 복잡한 업무환경에서 어떻게 실제로 운영할 것인지다. 직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환경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회사가 관리하는 디바이스뿐 아니라 개인 소유 등 관리되지 않는 기기에서도 업무를 수행한다. 접속 대상도 서비스형 소
ET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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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트러스트, 도입보다 '운영'이 중요하다2026-10-12 16:00 -
AI 데이터를 위한 문서중앙화의 조건인공지능전환(AX)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 문서중앙화가 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성공적인 AX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에 활용하는 데이터 관리가 필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문서 통제 및 자산화의 수단으로 문서중앙화를 도입했다면, 이제는 AI 활용을 위한 목적으로 문서중앙화를 찾는다. 목적이 달라진 만큼, 고려해야 하는 요소도 달라져야 한다. AX를 위한 문서중앙화에서는 무엇이 중요할까. 현재 상황을 먼저 보자. 초기부터 발빠르게
2026-10-07 16:00 -
국세청, AI로 여는 따뜻한 세정 본격 추진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은 인간이 시간과 정보, 인지능력의 한계로 모든 선택지를 충분히 검토하기 어렵다는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을 이야기한 바 있다. 세금 신고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세금을 신고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생업에 바쁜 국민이 복잡한 세법과 신고절차를 완벽히 이해하고 공제·감면 혜택까지 빠짐없이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국세행정 인공지능(AI) 대전환'
2026-09-30 16:00 -
누가 고르고, 무엇으로 검증하는가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세균 사이로 옮기는 유전물질이 어떻게 종의 벽을 넘는지 10년에 걸쳐 밝혀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이 문제를 구글의 인공지능(AI) 공동과학자에게 던지자 답은 이틀 만에 돌아왔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셀(Cell)'에 실렸다. 보통 여기까지 인용된다. 그런데 논문을 펼쳐보면 다른 대목이 있다. AI가 내놓은 것은 하나의 답이 아니라, 여섯 갈래의 가설과 연구 방향이었다. A
2026-09-28 16:00 -
액체냉각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로막는 5가지 장벽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워크로드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에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AI 데이터센터(AID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약 3억1600만달러 규모였던 국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역시 203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워크로드가 만들어 내는 고밀도 발열을 처리하기엔 기존 공랭 방
2026-09-27 16:00 -
비만 치료의 문턱을 낮춰야 하는 이유비만이 왜 나쁜가? 비만이 각종 심혈관질환과 암 발생에 깊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심혈관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로서 내가 바라보는 비만은 '각종 심혈관질환을 더 이른 나이에, 더 자주 발생하게 하는 질병'이며,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연령대별 비만 유병률 그래프를 보면 50~60대 이후 유병률이 크게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는 그 연령대에서 체중 감량에 쉽게 성공해서라기
2026-09-21 16:00 -
국정원법 개정, 사이버안보 역량 복원의 출발점국가정보원의 직무 범위를 보완한 국정원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별 법령에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의 근거를 보다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내 보안정보 조직과 대공수사권이 사실상 폐지된 이후, 국정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다. 이번 개정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이버안보 직무의 확대다. 기존에는 국제·국가배후 해킹조직의 활동이 확인된 경우를 중심으로 국정원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
2026-09-20 16:00 -
AI가 똑똑해지면 프롬프트는 필요 없어진다? 정반대다생성형 인공지능(AI)가 빠르게 똑똑해지면서 “이제 프롬프트는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일리가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AI에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역할과 배경, 조건, 출력 형식을 꼼꼼하게 적어야 했다. 지금은 짧게 말해도 의도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와 축적된 맥락을 활용해 다음 작업까지 제안한다. 사람이 일일이 작업 순서를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필요한 도구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프롬프트 시대는 끝나는 것일
2026-09-17 16:00 -
AI 혁신과 국가수목원의 패러다임인공지능(AI) 전환 시대를 맞아 수목원·정원의 역할 확장과 패러다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수목원·정원은 국민을 대상으로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1차원적인 전시 공간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수목원·정원은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거대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최근 'AI와 함께 진화하는 SMART 수목원·정원'을 디지털 전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 비전은 단순히 최신
2026-09-16 16:00 -
AI시대, 생각과 의심의 힘나는 요즘 'AI어'를 생각한다.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려면 좋은 프롬프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고 싶다. AI에게 무엇을 물을 것인가에 앞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내가 말하는 AI어의 핵심은 프롬프트가 아니라 '생각과 질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질문으로 만들고, AI와 주고받으며 그 생각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능력. 나는 그것을 AI어라고 부르고 싶다. 물론 AI와 제대로된 답
2026-09-14 16:00 -
'지속가능식생활' 식탁의 문턱을 낮춰야 일상이 된다지속가능성이 식품업계의 화두가 된 지는 꽤 됐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가치에 공감한다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정작 식탁이 바뀌는 속도는 그만큼 빠르지 않다. 이유는 인식에 있다. 지속가능한 식사는 비싸고 밋밋하다는 것. 맛있고 간편한 지속가능 식단을 경험할 기회가 그만큼 적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리 옳은 가치라도 실천하기 어렵거나 맛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풀무원이 지난 4월 지구의 날에 맞춰 지속가
2026-09-10 16:00 -
양자컴퓨팅의 다음 승부처는 '제조'다양자컴퓨팅 경쟁은 더 이상 큐비트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양자컴퓨팅을 이끌어온 것이 물리학이었다면, 이제 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은 '누가 더 잘 만드는가', 곧 제조다. 지난 수십년간 반도체 산업 현장을 지켜온 입장에서 보면, 좋은 기술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일관된 품질로 만들어내는 능력, 곧 산업화야말로 양자컴퓨팅이 실험실을 벗어나 현실의 컴퓨팅 환경으로 들어오기 위해 풀어야 할 마지막 과제다. 그리고 세계적인 제조 생태계를 갖춘
2026-09-09 16:00 -
복지로·e보건소·아이마중이 만드는 국민 중심 디지털 보건복지복지서비스가 다양해도 국민이 그 존재를 모르거나 신청 절차가 복잡해 이용하지 못한다면 온전한 복지라고 할 수 없다. 필요한 정보는 쉽게 찾고, 필요한 서비스는 바로 신청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이 보건복지서비스의 모습을 바꾸는 이유다. 은행 업무부터 쇼핑, 교통, 교육까지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시대다. 공공서비스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복지로와 e보건소, 아
2026-09-08 16:00 -
SDV 시대, 개발 속도보다 '검증의 산업화'가 중요하다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로의 전환은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업계의 생존을 건 현실이다. 고성능 컴퓨터와 수억 줄의 코드로 이뤄진 차량을 만들기 위해 업계는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혁신의 발목을 잡는 거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바로 '검증(Verification & Validation)'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더라도 검증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차량 출시와 품질 모두 영향을 받을 수
2026-09-07 16:00 -
K콘텐츠를 위해 K-OTT가 필요한 이유정부는 최근 2030년 K컬처 시장 목표를 400조원, 수출 목표를 1100억달러로 높였다. 새 기준의 2025년 잠정치는 각각 274조원과 718억달러로 추정된다. 5년간 시장은 126조원, 수출은 382억달러 늘어야 한다. 필요한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7.9%, 8.9%다. 호서대 연구의 연 5.5% 기준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030년 시장은 약 358조원, 수출은 약 938억달러에 그친다. 높아진 목표를 뒷받침할 유통 인프라가 필요하다.
2026-09-0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