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잿더미·1천 가구 대피…연기, 플로리다까지 확산
“가뭄·폭염이 키운 화마…‘작은 불씨도 대형 참사’ 경고”
“가뭄·폭염이 키운 화마…‘작은 불씨도 대형 참사’ 경고”

미국 조지아주 남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정부가 1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남부 해안 지역에서 플로리다주 경계까지 약 137㎢가 불에 탔으며 주택 50여 채가 전소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1000여 가구가 대피한 상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전날 산불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 지역에 대해 30일간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켐프 주지사는 최근 극심한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최근 5년 사이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조지아 산림부와 주 방위군의 현장 투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산림부는 산불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건조한 낙엽 등이 쌓이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야외 화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서배너를 넘어 인근 플로리다주 잭슨빌까지 확산되며 대기질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