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이 211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104.7%를 기록하며 자본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루닛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에서 104.7%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과 23일 실시한 구주주 청약에서 발행 예정 주식 790만6816주를 웃도는 총 827만8502주 청약이 접수됐다. 배정 물량을 전량 소화하고 초과 청약까지 몰려 기존 주주들이 루닛의 성장 전략에 신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이번 청약 흥행 요인을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 노력과 주주 소통으로 봤다. 루닛은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루닛 경영진의 신주인수권 인수 등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기관투자자 관점에서 기업 성장 가치 검증이 이뤄진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이번 유상증자로 2024년 5월 당시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 풋옵션 리스크와 법인세차감전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 주요 재무 리스크를 해소할 기반을 확보했다.
조달할 자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장,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입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루닛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적극 참여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말 EBITDA 기준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고 글로벌 의료 AI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납입일은 오는 30일, 유상증자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루닛은 유상증자 완료 이후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