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디지털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기보는 최근 부산 본점에서 '차세대 프로젝트 성과보고 및 ICT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디지털 기반 정책금융 체계 전환과 중장기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AX 기반의 업무 혁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호 이사장을 비롯한 기보 임직원과 사업 수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 보고와 미래비전 발표가 진행됐다.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정책금융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보는 약 200억원을 투입해 20개월간 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2월 '중소벤처ONE플랫폼'을 개통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고객 통합포털인 '기보ONE플랫폼'은 기존 여러 시스템의 기능과 회원정보를 통합한 단일 창구로, 중소벤처기업이 하나의 계정으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에 따라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도 보증·기술평가 등 핵심 업무 시스템의 사용자 환경(UI·UX)을 전면 개편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으며, 자가분석 환경(Self-BI)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향후 AI 활용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기보는 이날 '벤처금융과 기술혁신을 종합지원하는 지능형 혁신기술금융 플랫폼 구현'을 ICT 미래비전으로 제시하고 △AI 기반 기술금융 업무 지능화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 강화 △고객 성장 지원 플랫폼 혁신 △지속가능한 IT 기반 조성 등 4대 전략목표를 발표했다.
기보는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데이터 기반 정책금융 체계를 고도화하고,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해 정책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이사장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업무와 서비스 방식을 디지털 관점에서 전면 재정의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