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1분기 영업이익 2583억원…전력기기 빅3, 북미 타고 쾌속 질주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HD현대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HD현대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앞세워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인프라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 1분기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북미 전력변압기 실적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회전기기 매출 역시 선박용 제품 호조에 따라 10.8% 늘었다.

시장별로는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0%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과 함께 전력기기 업계 빅3로 꼽히는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LS일렉트릭은 올 1분기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 역시 1분기 매출 1조3582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8.8%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분기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전력기기 빅3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각각 11조6166억원, 3조1000억원, 15조1000억원으로 중장기 실적을 뒷받침할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데이터센터의 자체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와 북미 중심의 초고압 전력기기 발주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산업의 전력 인프라 건설,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일렉, 1분기 영업이익 2583억원…전력기기 빅3, 북미 타고 쾌속 질주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