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313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6으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78.5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역시 77.3으로 3.5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69.6으로 0.8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서비스업은 78.8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내에서 비금속광물제품과 음료 업종이 각각 9.3포인트, 6.7포인트 상승하는 등 일부 개선 흐름이 나타났으나,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15.0포인트),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1.0포인트) 등 17개 업종에서 전망이 악화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7.6포인트↑),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5.1포인트↑)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업(-15.2포인트), 부동산업(-7.4포인트)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전산업 주요 지표 역시 일제히 악화됐다. 수출(78.8), 영업이익(72.5), 자금사정(77.0), 내수판매(78.6)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고용은 96.7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이 5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6.1%), 인건비 상승(27.4%), 업체 간 경쟁 심화(25.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산 현장의 체감 경기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4%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71.0%)과 중기업(77.9%) 모두 1.7포인트씩 상승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5.1%)이 2.0포인트, 혁신형 제조업(75.9%)이 1.1포인트 각각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