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성그룹 계열사인 글로벌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해성디에스(HAESUNG DS·대표 최영식)가 인공지능 전환(AX) 자율제조 솔루션 전문기업 인터엑스(INTERX·대표 박정윤)와 반도체 제조 현장의 AX 자율제조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은 초정밀 공정과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발전해온 대표적인 첨단 제조 산업이다. 그러나 공정 복잡도가 높아지고 전문 인력 의존도가 커지면서, 기존 자동화 중심 생산 체계를 AI 기반 자율화 구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성디에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터엑스의 품질검사 AI '인스펙션 AI(Inspection.AI)'를 시작으로 제조 현장의 AX 전환을 추진한다. 인스펙션 AI는 인터엑스의 생산실행 AX 솔루션 중 하나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검사 효율과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는 지능형 품질 관리 AI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기존 자동화된 검사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단 편차와 운영 병목을 줄이고, 검사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며, 대규모 생산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품질검사 AI를 시작으로 생산조건 AI(Recipe.AI), 품질예측 AI(Quality.AI), 설비보전 AI(PHM.AI) 등 생산실행 AX 솔루션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자율제조 기술이 반도체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흐름을 보여주며, 향후 다양한 제조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제조업 전반에서 자동화 이후 단계인 자율화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에서도 AX 자율제조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터엑스는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AX 전환 사례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해성디에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및 인쇄회로기판(PCB) 산업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제조산업 전시회 'SIMTOS 2026'에서 세계 최초 '완전자율머신' 라이브 시연을 통해 소재 투입부터 가공, 품질 검사까지 전 공정을 AI가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자율제조를 실제 공작기계 환경에서 구현한 바 있다.
최영식 해성디에스 대표는 “품질검사 AI를 통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AX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반도체 제조 현장은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영역인 만큼 AX 자율제조 전환의 의미가 크다”며 “해성디에스와의 협업을 통해 품질검사 AI를 시작으로 제조 현장의 자율화 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제조 산업으로 AX 자율제조 솔루션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