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현실 성큼…완전자율주행 경쟁 불붙어

테슬라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미국 교통 당국이 새롭게 도입한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안전 시험을 통과한 첫 차량이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7일(현지시간) 2026년형 테슬라 모델Y가 신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2024년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 기존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지금까지 이를 통과한 차량은 없었다.
기존 평가가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등에 집중됐다면 새 시험은 보행자 인식 후 긴급 제동,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와 개입 능력 등 보다 고도화된 항목을 포함한다.
미국 당국은 첨단 운전 기술 발전에 맞춰 교통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체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2011년 전자제어 주행 안정장치와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를 평가 항목에 포함했고, 이후 후방 시야 시스템과 자동 긴급 제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해왔다.
조너선 모리슨 도로교통안전국 국장은 “이번 통과는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차량 안전 등급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더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무인 차량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목표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완전자율주행은 인공지능(AI)이 가속과 제동, 차선 변경 등을 스스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해 감독하는 조건에서 운영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 중이며 최근에는 네덜란드에서도 기술 활용 허가를 받았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