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죽음의 계곡' 넘긴다…1500억원 규모 '임상 3상 펀드' 조성

보건복지부가 1500억원 규모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국책은행이 총 900억원을 출자해 민간 자본이 꺼리는 고위험 구간 투자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5일까지 1500억원 규모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을 위해 운영사 선정 공고에 나섰다. 한국벤처투자에서 공고가 이뤄진다.

임상 3상 특화펀드 출자 조건 (자료=보건복지부)
임상 3상 특화펀드 출자 조건 (자료=보건복지부)

현재 임상 3상 중인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기준 57개다. 임상 3상은 막대한 비용이 들고 회수 기간이 긴 데다 실패·규제 위험이 커 민간 투자자본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특화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 중 정부가 총 700억원을 출자하고 IBK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한다. 정부는 출자금 전액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한다. 펀드 목표 결성액 1500억원의 80%인 1200억원 이상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임상 3상 특화펀드의 주요 출자 조건은 제약·바이오 분야 임상 3상 추진 중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임상 3상 특화펀드가 혁신 신약의 임상 완주와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이 있는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