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예산처가 세종청사 시대를 열고 중장기 국가전략과 성과 중심 재정운용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기획예산처는 11일 정부세종청사 5-1동에서 개청식과 제5차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개청식에서는 박홍근 장관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그간의 분산된 근무여건에서 벗어나 같은 공간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역량을 결집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제부터는 실적과 성과로 국민들께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획예산처의 핵심 역할로 '대한민국 미래 설계'를 제시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 산업 대전환, 지역 격차, 기후 위기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국가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재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략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재정운용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 자율과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재정운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장관은 △미래를 설계하되 실행력을 갖춘 조직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조직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청식 직후 열린 제5차 확대간부회의에서는 2027년도 예산안 편성과 통합재정사업 성과평가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박 장관은 “성과중심 재정운용의 중심축인 통합재정사업 성과평가 결과를 예산안 편성, 지출구조조정 등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월 말 각 부처 예산요구서 제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 편성 절차가 시작된다며 자율과 책임의 재정운용 원칙이 구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청년 대상 소통 행사인 '청년 LiveTalk' 준비와 AI 기반 근무환경 조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인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스마트한 AI 기반 근무환경을 선도하는 부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번 개청식은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향한 국가 백년대계의 그랜드 디자인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