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 美 특허 등록 결정

듀켐바이오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 美 특허 등록 결정

방사성의약품 기업 듀켐바이오의 100% 자회사 라디오디엔에스랩스는 차세대 PET 진단 기반 기술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이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핵심 자산은 듀켐바이오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파킨슨병 진단제 '18F-FP-CIT'다. 18F-FP-CIT는 이미 아태 지역 12개국에서 처방 검증을 마쳤으며 이번 미국 권리화로 북미 진출에 진입장벽이 마련됐다. 후발 경쟁사가 유사한 학습 데이터와 진단 영상 생성 기술을 보유하더라도 해당 특허의 청구 범위를 우회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은 환자가 방사성의약품 주사 후 초기 촬영한 영상을 학습한 AI가 약물 분포가 완료되는 90~120분 시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예측·생성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병원 체류 시간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령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동시에 동일 시간 내 검사 처리량을 3~4배 이상 늘려 병원의 검사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나아가 퇴행성 뇌 질환의 조기 진단을 활성화해 사회적 질병 부담을 낮추는 예방 의학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특허 명칭은 '동적 영상데이터 기반 대상체 상태 예측 방법'이다. 미국 특허청(USPTO)이 이달 등록을 결정했다. 보호 기간은 PCT 국제출원일로부터 20년이다.

원권리자는 아산사회복지재단(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며 라디오디엔에스랩스가 양 기관으로부터 해당 특허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4월 한국에서 권리화된 데 이어 미국까지 등록이 결정돼 양대 시장의 권리 보호 체계가 갖춰졌고 추가 기술특허 출원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일 기반 기술을 알츠하이머병 진단 등 다른 PET 영역으로 확장해 진단 사업 외형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18F-FP-CIT의 미국 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진단제의 권리부터 생산, 소프트웨어 인허가까지 미국 진출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자체적으로 갖출 방침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