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산업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자동차 부품 생산 공정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불량률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제조 혁신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경기 안산시 자동차 부품 전문 중견기업 명화공업에서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명화공업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와 협력해 자사 공정에 최적화된 AI 체계를 구축해 운용 중이다. 제조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M.AX의 일환이다. 정부는 산업 공급망의 중추인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 파급효과가 큰 6대 업종 연합체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기존 명화공업은 숙련공의 감각에 의존해 설비를 정비해 왔으나, AI 도입 이후 가공기(연마기)와 조립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제어하는 '선제적 예지보전 체계'를 갖추게 됐다. 결과적으로 공정 불량 발생률을 20% 이상 낮추는 결실을 거뒀다.
전윤종 산기원 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조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산업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제조 데이터 공유·활용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