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중견기업 100개사가 'K-수출스타'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기업을 수출 1000만달러 이상의 중추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기업당 최대 5억6000만원의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K-수출스타 500' 사업에 선정된 수출 유망기업 100개사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 및 기업간담회를 주재하고 2030년까지 수출 중추기업 500개사를 육성해 우리 수출 생태계의 허리를 두껍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소수 대기업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중추기업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수출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2021년 2789개에서 2024년 2586개까지 줄어든 바 있다.
올해 처음 출범한 'K-수출스타 500' 사업에는 정샘물뷰티(K-뷰티), 해람코퍼레이션(기계·부품), 엑스비스(AI·디지털) 등 소비재와 주력·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유망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별로는 K-뷰티와 식품 등 소비재 분야가 43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계·자동차 등 주력 산업 36개사,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 21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는 향후 3년간 마케팅, 금융, 해외 인증, 기술 R&D 등 수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코트라, 무보 등 5개 수출 지원기관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수출스타 메이커스' 협력 체계를 가동, 기업별로 1대 1 전담 멘토를 배정해 수출 전략 수립을 돕는다. 또 20개소의 '수출스타 파트너 해외 무역관'을 지정해 현지 애로 사항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은 기업당 최대 5억6000만원 규모로, 국고 보조 비율을 중소기업 70%, 중견기업 50%까지 높여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총 매칭 사업비는 최소 3억원에서 최대 8억원 한도로 구성된다.
김 장관은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해외 인증 취득과 현지 공동 마케팅 등 수출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즉각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상황에서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중추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원기관이 기업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세계 시장 진출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수출스타 메이커스' 협력 체계를 가동, 2030년까지 매년 유망 기업을 추가 선정해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기업군을 두텁게 쌓아 올릴 방침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