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까지 1포인트…이달 첫 지수 조정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가운데 12일 8000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숨을 고르며 장을 시작했다. 장 시작과 함께 7999까지 오른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7900 초반대에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가운데 12일 8000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숨을 고르며 장을 시작했다. 장 시작과 함께 7999까지 오른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7900 초반대에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800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조정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증시가 과열됐고 미국과 이란간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지수가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에 장을 마쳤다. 장초반 7999.67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장중 5%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은 28.05포인트(2.32%) 하락한 1179.2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9.1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며 해상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1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시장 우려가 반영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3대 지수 모두 0.1~0.2% 상승했지만 샌디스크, 마이크론이 각각 5%, 4% 하락해 미국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수가 단기 급등하고 지수 상승세보다 높은 반도체 업종 주가 상승으로 인한 FOMO 현상 심화로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원 이상 매도했고, 개인이 6조677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나란히 숨고르기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28% 하락한 27만9000원, SK하이닉스는 2.39% 떨어진 18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우려가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해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