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간 최소배당 2400원 상향…3년간 주주환원율 50% 유지

자료=KT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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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28년까지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기존에 제시한 1960원에서 22.4% 늘어난 2400원으로 상향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KT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3년간 주주환원율은 50%로 유지한다. 주주환원 재원은 비현금성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산정한다. 이를 통해 일시적 손익에 따른 환원 규모의 변동성을 낮추고, 배당 등 주주환원 수준의 예측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2026년 최소 주당 배당금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제시한 최소 DPS 1960원보다 상향된 수준으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반영했다.

분기배당은 유지한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5월 27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 11일이다. 주주 편의성 제고를 위한 '온라인 배당금 조회 서비스'도 운영한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지속 추진한다. 앞서 KT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올해도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향후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소각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기준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올해 지급되는 배당금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과세하는 제도로, KT 투자자는 세 부담 완화와 세후 배당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중기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