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범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원티드 인적자원(HR) 콘퍼런스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12/news-p.v1.20260512.bb3af0c59f0042c1a4ab119607521a3a_P2.jp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직군이 뭉쳐 결과물을 빠르게 완성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조직문화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다. 배민 앱 다국어 기능을 2주 만에 완성하고, 디자인·기획·개발 직군 직원 100명이 태스크포스(TF)로 모여 차세대 앱 개편을 추진하는 식이다.
백인범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6'에서 '오운 잇(Own it)'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새로운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한 성과를 공유했다.
백 CPO는 물리학자 사피 바칼의 저서 '룬샷'을 인용, 핵심 사업을 뜻하는 '프랜차이즈'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우아한형제들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미친 아이디어인 '룬샷'을 시도해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새로운 '룬샷'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획, 개발 인력을 TF 형태로 모으는 형태의 조직문화를 도입했다. 제품팀에 주도성을 부여하면서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모아 제품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대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새로운 조직문화 기반 성과도 확인했다. 지난 2월 배민 앱에 출시한 다국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백 CPO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년간 검토만 하던 다국어 서비스 개발을 2주 만에 완료했다. 개발 우선 순위가 높지 않고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였지만, 어려운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조직문화가 이번 서비스 개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백 CPO는 “다국어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행해보겠다는 직원 1명과 프로토타입을 진행했다”면서 “결과물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모이면서 100명 규모 프로젝트로 확대, 2주 만에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르면 오는 8월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 이용자들이 원하는 매장을 더욱 잘 발견하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료=배민]](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12/news-p.v1.20260512.4e4f9a3963854a1b98d5f4f99dd9da7a_P1.png)
최근에는 디자인, 기획, 개발 직군 약 100명이 모인 TF를 구성, 인공지능(AI) 중심 앱 개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반 개인화 기능을 도입, 이용자들이 앱에서 원하는 매장을 잘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새로운 앱은 현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오는 8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우아한 형제들은 빠른 AI 변화 수용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백 CPO는 “우아한형제들은 프랜차이즈 안에서 룬샷을 꿈꾸는 것, 그리고 큰 집단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실행하는 말도 안 되는 시도들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가속했을 때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