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현장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재도약(re:boo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책 수요자인 기업과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윤종 산기원 원장은 12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려면 고객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 재도약 프로젝트를 통해 조직 전체에 혁신 DNA를 심고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했다.
전 원장은 '손님이 짜다면 짜다'는 고객 중심적 사고를 강조했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 사업과 조직 운영의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산기원은 앞서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지난 6일 산학연 전문가와 내부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는 △기관 혁신 △사업 혁신 △경영 혁신 등 총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각 분야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전문가 자문을 수행한다.
선정된 혁신 과제들이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단계별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내에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조직 혁신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권역별 간담회도 병행된다. 지난 11일 경기 안산시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수도권, 중부권, 대경권 등 전국 8개 권역을 순회하며 총 8회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진짜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 원장은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일하는 기관으로, 정부로부터는 믿음직한 정책 파트너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