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내년 100호점까지 확장 속도…“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패러다임 전환”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가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가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론칭 1주년을 맞아 2027년 100호점 확대 목표를 공개했다. 국산 원유 기반 자체 생산과 직영 운영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벤슨은 지난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벤슨은 지난해 5월 론칭 이후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성장해왔다”면서 “포천 생산센터는 벤슨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벤슨은 시장 반응 평가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점포 확장에 나선다. 우선 올해 말까지 점포를 30개까지 늘린다. 지난해 5월 압구정로데오에 1호점을 연 이후 8개 점포와 3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 올해에만 7개 점포를 추가해 15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7월 초에는 21개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100호점까지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오픈 매장이 쇼핑몰과 역사 등 특수상권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서울 지역 로드샵과 분당, 일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 이후 로드샵 일평균 매출은 200만~400만원 수준이다.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벤슨 63빌딩점(위)과 서울대입구역점 조감도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벤슨 63빌딩점(위)과 서울대입구역점 조감도

벤슨은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비롯된 제품 품질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탈지분유가 아닌 국산 원유를 직접 매입·살균 처리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없이 전량 자체 생산한다. 인공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료 품질을 높여 아이스크림 품질을 끌어올렸다. 아이스크림 오버런(공기 함량)은 약 40% 수준으로 낮춰 밀도감과 진한 풍미를 살렸다. 같은 부피 기준으로 타사 제품 대비 무게가 더욱 묵직한 것도 이 때문이다.

품질 관리를 위해 월 2회 이상 품평회도 운영한다. 임직원과 아워홈 베이커리팀, 한화푸드테크 관계자, 파인다이닝 셰프, 외부 고객 평가단 등 계열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합 평가 체계다. 적극적인 피드백과 설비 투자 덕에 브랜드 론칭 초기와 비교해도 맛과 품질이 한층 더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포천 생산센터에서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아이스크림을 충진하는 모습.
포천 생산센터에서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아이스크림을 충진하는 모습.

생산 공정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도입했다. 협동로봇은 일 최대 10리터짜리 텁 600~700개를 생산한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가 필요 없고 광센서로 안전을 감지한다. 산업용 로봇 두 대도 배치해 동일 규모 공장 대비 인력을 40% 줄였다. 현재 설비 생산능력(캐파)로 컵·파인트·미니 등 소용량 제품은 하루 최대 2만1000개 생산이 가능하며, 100호점까지도 공급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대표는 “국내에서 온전한 원유(Raw Milk)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은 벤슨이 유일하다”면서 “자체 생산 시설의 경쟁력과 품질, 매장 운영 안정성을 무기로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준과 저변을 높이고,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도약해 아이스크림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