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이 출범 10주년을 맞은 올해 '한·중·일 신진연구자 워크숍(ESW)'을 주최한다. 3국 측정표준 차세대 리더들의 미래 협력 기반을 닦는다.
표준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제주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ESW는 우리나라 표준연을 비롯, 중국(NIM), 일본(NMIJ) 등 3국을 대표하는 국가측정표준기관 신진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류의 장이다. 2015년 표준연 제안으로 출범해 매년 각국이 교대로 행사를 주최해 왔다. 올해는 '정밀측정의 넥서스: 한계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다'가 주제다.

이번 워크숍에는 표준연 16명, 중국 NIM 12명, 일본 NMIJ 10명 등 총 38명 신진연구자가 참가해 측정표준 전 분야에 걸친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차세대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박연규 표준연 부원장은 환영사에서 “이 자리에 모인 차세대 측정표준 리더들 간의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와 같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단순 성과 발표를 넘어 신진연구자들이 직접 의제를 설정하고 토의를 주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양자·시간 △기계·전자기·AI △바이오의료·방사선 △첨단소재·화학·환경 등 측정표준 핵심 4대 분야로 나뉘어 그룹 토의에 참여한다.
각 그룹은 국제도량형위원회(CIPM)가 제시한 'Strategy 2030+' 등 글로벌 측정 트렌드에 발맞춘 대응 전략을 함께 구상하고, 실질적인 공동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발표한다.
이호성 원장은 “측정표준의 가치는 국가 간 상호 신뢰와 협력 위에서 구현된다”며 “ESW를 통해 형성되는 차세대 연구자들의 인연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지역 측정표준 협력의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