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대화 맥락에서 이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상품 추천에서 결제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이어지는 구조다.
카카오는 이달 안에 외부 커머스 파트너와 연동도 개시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전략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선물하기와 연동시 카나나 화면에서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기존에는 카나나가 대화 맥락을 파악해 카나나 화면 내에서 상품을 추천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선택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화면으로 이동해 결제까지 완료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나나 화면 내에서 상품 추천, 선택, 결제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외부 버티컬 파트너와 협업도 추진한다. 이달 중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외부 커머스 파트너의 서비스를 연동하고 안정성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정성 검증 이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연동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구체적인 파트너사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에서 연동했던 올리브영, 무신사 등을 거론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상 기기도 확대했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이용 가능 기기에 갤럭시S23·24·25 FE, 갤럭시S25 엣지 단말을 추가했다. 지난해 10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는 아이폰 15 프로 이상, 지난 3월에는 갤럭시 S22·Z 폴드4·Z 플립4 이상 기기로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는 갤럭시의 보급형 기기까지 대상 범위를 확장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안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비서 서비스다.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상품 추천 등을 먼저 제안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카카오의 자체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기능을 구현한만큼 개인정보 보호 측면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이용자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중 '공유하기' 기능도 추가한다. 카나나가 제공한 답변이나 일정을 관리하는 브리핑의 개별 일정을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다. 또 대상 기기를 확대하면 올 연말까지 모델 다운로드가 가능한 이용자가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외부 버티컬 파트너와의 협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