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하루 만에 7800선을 회복했다. 지속된 지수 급등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전망되며 상승 전환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513.65에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장중 7855.47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36포인트(0.20%) 감소한 1176.93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1491.35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218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평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만 0.1%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0.7% 하락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오르며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과 지수 급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12일 70.1포인트로 지난 3월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증시 폭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S&P500의 변동성 지수인 VIX가 20포인트대 초반인 것과 대조된다.
증권가에서 코스피 지수에 대해 '1만피' 전망이 잇따르며 지수가 상방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정부가 삼성전자 파업 중재 의사를 밝히고 전날 정부에서 언급한 '국민배당금'에 선긋는 시도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안도해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