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3일 서울 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건물 에너지전환 이노베이션 2차 연구회'를 개최하고 ZEB 인증 민간 확대 방안과 히트펌프·BIPV 등 기술 고도화를 논의했다.
연구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건물 에너지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연구회의 후속 모임이다.
지난 2017년 최초 도입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은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공공부문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인증 건축물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회에서는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민간 부문의 인증 확대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박덕준 KCL 센터장을 비롯해 김선숙 아주대 교수, 정재원 한양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히트펌프와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등 에너지전환 기술의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평가 방법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최재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항수성 한국공학대학교 총장 등 유관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건물 에너지 혁신·융합기술 발전을 위한 등급제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실무적인 발전 방안 마련과 시장 전환의 시급성에 뜻을 같이했다.
천영길 KCL 원장은 “건물에너지등급제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성능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건물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