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공식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 일자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는 물론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며, 자본금은 1017억원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에 지원된 정책자금 3조 6000억원을 전액 상환하며 통합 기틀을 닦았다.
대한항공은 14일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기존 운항증명(AOC) 유지와 운영기준(OpSpecs) 변경 등 양사 안전 운항 체계 일원화를 진행한다. 오는 8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임시 주주총회와 대한항공의 이사회 결의(소규모 합병 요건 충족)가 각각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합병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자사 ESG위원회를 통해 거래 조건을 심의하고, 외부 전문가의 가치 산정 검토를 거치는 등 법무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 인수·합병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중복 노선 재배치, 신규 엔진 정비 공장 건립, 양사 승무원 훈련 표준화 등을 진행했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의를 마친 뒤 확정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은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과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등의 시너지를 내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