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복지재단이 영유아 발달 분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발달 지연이나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과 치료 정보를 연계하며 변화한 보육 환경에 맞는 사회공헌을 실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복지재단은 올해 하반기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을 개설한다. 플랫폼에서는 온라인 발달 검사로 영유아의 현재 성장 정도를 파악하고, 연령별 표준 발달 특징과 발달을 돕는 추천 놀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용자 주변 지역 의료·교육기관 정보도 함께 담는다.
1989년 설립된 삼성복지재단은 전국에 삼성어린이집 66개소를 운영하며 영유아 보육사업을 펼쳐왔다. 삼성어린이집은 국가 표준보육 과정을 적용하고, 만 1~5세 영유아의 신체, 정서, 언어, 지적 능력 등이 발달하도록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최적화했다. 삼성복지재단은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개발, 아동 행동 전문가 양성,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등으로 외부 기관의 보육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저출산과 공보육 확산 분위기에서 삼성복지재단은 소속 어린이집을 넘어 전국 단위로 지원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단은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과 영유아 발달 검사·상담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전국 10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영유아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특성과 발달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했고, 시범사업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누구나 이용하는 발달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삼성복지재단은 플랫폼이 가정과 보육 현장, 복지의료 분야 전문 기관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단은 3~5세 유아가 명상 활동으로 자기 조절력, 대인관계 능력 등을 키우는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일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급하며 정신 건강이 대두되는 시대 환경에 대응한다.
삼성복지재단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에 삼성어린이집 수를 늘리기보다는 어린이집에서 검증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발달 보육 정보와 의료 정보를 연계해 발달장애를 겪는 가정에 효과적인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