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어쇼 중 전투기 2대 공중 충돌… 조종사 전원 '비상 탈출'

1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모습. 사진=엑스(Osinttechnical) 캡처
1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모습. 사진=엑스(Osinttechnical) 캡처
1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모습. 사진=엑스(Osinttechnical) 캡처
1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모습. 사진=엑스(Osinttechnical) 캡처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공군기지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했던 조종사 4명은 전원 비상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에서 열린 '건파이터 스카이 에어쇼'에서 시범 비행을 하던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당일 에어쇼 일정은 전격 취소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모습. 추락한 전투기 인근으로 낙하산을 탄 조종사들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엑스(Osinttechnical) 캡처
1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는 모습. 추락한 전투기 인근으로 낙하산을 탄 조종사들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엑스(Osinttechnical) 캡처

미 태평양함대 해군항공군 대변인인 아멜리아 우마얌 중령은 사고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4명 전원이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고 발표했다. 기지 측은 탈출한 조종사들 모두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사고 기종은 워싱턴주 위드비 아일랜드 기지 소속 제129전자전비행대(VAQ-129)의 미 해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2대로 확인됐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에는 비행 중이던 두 전투기가 충돌한 직후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지면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추락 지점 인근 상공으로 낙하산 4개가 차례로 펼쳐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직후 기지 당국은 기지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긴급 구조대를 투입했다. 관람객들은 기지 내 격납고 등 안전 구역으로 대피해 대기했으며, 현장 수습이 완료된 오후 3시쯤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귀가할 수 있었다.

제366전투비행단장 데이비드 R. 건터 대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에 연루된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구조되어 천만다행”이라며 구조대원들과 안내에 잘 따라준 관람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현지 마운틴홈 경찰청은 에어쇼 취소 사실을 알리며 원활한 사고 수습을 위해 시민들에게 기지 주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군 당국은 조종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