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19일 김종우 인하대 총동창회장을 초청해 CEO 특강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하모니(Harmony)로 여는 미래-시대를 읽는 기업가 정신과 융합의 힘'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 근무 경험과 창업 과정, 사업 확장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가 정신과 융합형 사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인하대 CEO 특강은 학생들이 역할 모델을 찾고 진로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매 학기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 현장 경험을 가진 인사를 초청해 전공과 진로를 연결하는 교육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SDI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네오드림스를 창업했고, 최근에는 지주회사 하모닉스를 설립해 여러 산업 분야를 연결하는 사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대기업 재직 시절 경험, 창업 과정에서의 도전과 실패, 인공지능(AI) 헬스케어·스마트시티·플랫폼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과정이 소개됐다.
김 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로봇, 이차전지 등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제시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 디자인, 마케팅, 엔지니어링을 연결하는 융합적 사고가 앞으로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총동창회 운영 방향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총동창회를 단순 친목 조직이 아닌 미래 세대를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조직 운영,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통합, 자생적 수익 모델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하상회', '인하사랑카드', '인하플레이스', '인하굿즈', '창업 지원', '인하콘서트' 등 6대 핵심 사업도 소개했다. 동문과 재학생,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회장은 “진정한 기업가는 현재 시장의 포화 상태가 아니라 5년 뒤, 10년 뒤 사회가 겪게 될 결핍을 먼저 읽는 사람”이라며 “기술 하나만으로는 경쟁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여러 분야를 연결하는 융합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하에는 하와이 이민자들의 개척 정신과 도전 DNA가 담겨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인하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했다.
조명우 총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도전 정신은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라며 “산업 현장의 경험과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