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낮은 코스닥…예비 코스닥 기업 신청도 저조

코스닥이 코스피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신청·승인 현황에 따르면, 신규상장 기준 올해 5월 20일까지 코스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30곳이다. 최근 4년동안 같은 기간 2022년 49곳, 2023년 48곳, 2024년 63곳, 2025년 33곳의 신규상장이 이뤄진 것과 비교했을때 저조한 수준이다. 상반기가 아직 한 달 가량 남은 것을 감안해도 신청건수가 역대 최저치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장중 사상 첫 7000을 돌파한지 7거래일 만이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장중 사상 첫 7000을 돌파한지 7거래일 만이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닥 지수가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이며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코스콤이 운영하는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KODEX 코스닥150은 6647억원, TIGER 코스닥150은 22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올해 지수 상승률이 코스피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7208.95에 마감해 올해 1월 2일 종가(4309.63)에서 67.3% 상승했다. 코스닥은 20일 1056.07을 기록해 올해 1월 2일 종가(945.57)에서 11.7%% 상승했다.

기존 코스닥 기업도 코스피로 이탈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예정이다. 코스닥 협회에서 이전 상장을 만류하고 있지만, 코스닥 경쟁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코스닥 잔류를 유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스닥 예비상장 청구 승인 현황
코스닥 예비상장 청구 승인 현황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지수 상승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위주로 코스닥 ETF를 출시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코스닥 대표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코스닥TOP10',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수보다 고성과를 추구하는 '마이다스 코스닥액티브'를 출시했다.

향후 코스닥 승강제 등 정부의 정책들로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10월 코스닥을 기업 실적과 규모에 따라 프리미엄, 스탠다드 2부제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