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직전 '극적 합의'… 주가 7% 상승

[ET특징주] 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직전 '극적 합의'… 주가 7% 상승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극적으로 합의안을 돌파하면서 전날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다시 반등해 29만원선을 재돌파했다.

21일 오후 1시 7분 기준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9% 상승한 29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가 될 뻔한 파업 사태를 극적으로 봉합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사업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보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 안팎(세전, 연봉 1억원 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임직원 역시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보장받는다.

총파업 우려로 지난 14일 29만 9500원까지 치솟은 뒤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합의에 따라 7%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위법으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주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세전 영업이익에 12%를 적산·할당하는 노사 합의는 위법하다”며 “주주총회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잠정협의를 비준·집행하는 이사회 결의가 상정될 경우 무효 확인의 소송을 제기하고, 위법행위 유지청구권(가처분)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