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가 개발 중인 치매 회상 지원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국제 인공지능 학술대회 데모 트랙에 채택됐다.
인하대는 최동완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빅데이터 연구실의 치매 회상 지원 시스템 '포미(PhoMi)'가 'IJCAI-ECAI 2026 Demonstrations Track'에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PhoMi는 사용자의 사진을 기반으로 음성 회상 대화를 진행하는 실증형 AI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기억을 점진적으로 내재화하는 구조를 적용해 치매 환자가 과거 경험과 인물, 장소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은 태블릿 기반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한다. 실시간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비전·언어 모델(VLM),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사진을 보며 대화하는 회상 지원 시나리오를 구현했다.
여러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연동하기 위한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구조도 적용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사용자별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개인 맞춤형 회상 대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번 성과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간처럼 회상이 가능한 인공신경망 지속 학습 플랫폼 개발' 과제의 실증 결과다. 연구팀은 최근 5년 동안 인간과 유사한 회상 메커니즘을 갖춘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 교수 연구팀은 회상 대화 시스템, 친숙 인물 인식, 공간 기억 복원, 기억 기반 이미지 생성 등 치매 지원 AI 기술의 적용 시나리오를 다루는 후속 국제 저널 논문도 준비 중이다.
최동완 교수는 “이번 성과는 사람 중심 AI 과제를 통해 축적해 온 공동 연구와 협업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치매 노인을 위한 인간 중심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