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시대 열었다…'삼전·닉스'가 이끌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장중 사상 첫 7000을 돌파한지 7거래일 만이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8천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장중 사상 첫 7000을 돌파한지 7거래일 만이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8천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26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간판주 오름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0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장중 8000을 돌파한 이후 6거래일 만에 장 시가와 종가 모두 8000선을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9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72% 오른 205만2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3200조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1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차익실현을 위해 6157억원, 외국인은 184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소폭 반등했지만 코스피에 비해 지수 증가율은 절반 미만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은 0.98%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200선을 재돌파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지만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1504.95을 기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여부, 대내적으로는 27일 예정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높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 신규 유동성 유입이 커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코스피 대세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생기기 전에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고, 최소 2분기 실적시즌까지는 상승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