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수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대국민 집단지성을 모은다. 인공지능(AI)과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기술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외 기술규제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연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제11회 무역기술장벽(TBT) 논문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주요국들이 자국 중심의 규제 체계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우리 수출기업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규제 대응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술규제 애로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 전략을 찾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는 국내외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학생 부문과 기업, 연구소 등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산업 현장의 실제 애로와 직결된 5대 권고 주제 또는 자율 주제를 선택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권고 주제는 △국가별 AI 규제 대응 전략 △환경규제 TBT 동향 분석 △화학물질 규제 △EU 배터리 규정 영향 △CBAM 공급망 영향 등 핵심 통상 현안으로 구성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23일까지다. 서면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연말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과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10점의 상장과 15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김대자 산업부 국표원장은 “글로벌 기술규제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현장 중심의 해법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굴된 우수 논문은 향후 선제적 기술규제 해법 마련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