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컴퍼니, 인티큐브 주식 매입 추진

최대 주주 지분 추가 매입 통해 주주가치 제고 나서

플레이컴퍼니, 인티큐브 주식 매입 추진

K-팝 아티스트 굿즈 기획·유통 기업인 플레이컴퍼니(대표 조형석)가 AICC 전문기업 인티큐브 주식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플레이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자회사 플레이버스를 통해 인티큐브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엔 직접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고 주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는 대표 주주 친화 정책이다. 모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은 기업 내부자 저평가 판단을 외부에 명확히 알리는 행위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주식 매입 추진은 플레이컴퍼니가 인티큐브의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플레이컴퍼니는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주식 매수 계획을 밝혔다. 매수 주체는 사실상 지배주주인 플레이컴퍼니며, 대상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인 인티큐브 보통주다. 매수 수량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1.08%에 해당하는 15만주다. 보고일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예상 단가는 1838원이며, 총 예상 금액은 약 2억7570만원 규모다. 거래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거래 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30일간이다. 플레이컴퍼니는 이번 거래 목적이 직접 취득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있다고 명시했다.

플레이컴퍼니가 인티큐브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자체 기술력에 있다. 인티큐브는 옴니채널 기능을 강화한 콘택트센터 라우팅 솔루션 'CTI 브릿지 5.0'을 선보인 바 있다. 전화, 채팅, 이메일 등 복수 채널로 유입되는 고객 문의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고객 문의 유형과 긴급도를 자동 분석해 적합한 상담원에게 배정하는 '스마트 라우팅' 기술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를 채택해 안정성도 강화했으며,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플레이컴퍼니는 이 같은 인티큐브의 독자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인수 이후 지원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AICC 시장 고성장세와 인티큐브 기술 차별성이 맞물리며 주가의 중장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티큐브는 다수 기업 및 기관과 AICC 관련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콘택트센터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금융, 유통, 통신 등 업종 전반에서 커지는 가운데, CTI 브릿지 5.0 스마트 라우팅 기술과 옴니채널 처리 역량이 대형 고객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를 채택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점도 레거시 시스템 교체를 검토 중인 기업들의 도입 결정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체적인 사업명과 계약 규모는 협상 완료 시점에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형석 플레이컴퍼니 대표는 “이번 주식 매입 추진은 인티큐브 AI 사업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인티큐브가 AI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콘택트센터 기술력과 신규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 중인 인티큐브가 그룹 지원과 최대 주주 지분 매입이라는 주가 부양 조치를 등에 업고 기업가치 재평가 변곡점을 맞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