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코리아 Innovation Day 성료...“미래 제조 핵심은 AI·유연성·사이버보안”

- 제조업 관계자 80여 명 참석...스마트팩토리·AI·사이버보안 전략 공유
- ABB 글로벌 전략부터 EU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까지 제조 혁신 로드맵 제시
- 자동화·로봇·모듈화 기술 집중 조명...ACOPOS 6D 등 최신 솔루션 시연

B&R 산업 자동화, 제2회 Korea Innovation Day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B&R 산업 자동화, 제2회 Korea Innovation Day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ABB 자회사인 B&R 코리아가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제2회 Korea Innovation Day'를 개최하고 제조업의 미래 전략으로 AI 기반 자율 제조와 지속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업 및 산업 자동화 관련 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율 제조(Adaptive Manufacturing for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차세대 자동화 기술과 디지털 제조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최유순 B&R 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최 대표는 “제조업 환경이 AI와 디지털화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B&R은 고객이 보다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유순 B&R 코리아 대표가 B&R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최유순 B&R 코리아 대표가 B&R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이 'AI 시대 중소기업 제조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제조기업이 단순 생산 공정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자율 제조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제조 데이터 표준화와 디지털 전환(DX), AI 전환(AX)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대기업의 AI 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상생형 AI 공장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2025년까지 61개 대기업과 약 1900억원 규모 지원을 통해 64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26년에는 AI 트랙 20개사와 AX 선도 모델 5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이 'AI 시대 중소기업 제조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키노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이 'AI 시대 중소기업 제조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이어진 글로벌 키노트에서는 ABB의 글로벌 영업전략 매니저(Global Sales Strategy Manager) 프레드릭 홀름버그(Fredrik Holmberg)가 ABB와 B&R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프레드릭 홀름버그(Fredrik Holmberg)는 ABB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11만2000명의 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332억 달러 규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R은 패키징, 플라스틱, 프린팅, 라이프사이언스,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기반 자동화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기술이 미래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ACOPOS M4, ACOPOS X2·X4, Codian Robotics 등 최신 자동화 솔루션도 소개됐다.

ABB의 글로벌 영업전략 매니저(Global Sales Strategy Manager) 프레드릭 홀름버그(Fredrik Holmberg)가 ABB와 B&R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ABB의 글로벌 영업전략 매니저(Global Sales Strategy Manager) 프레드릭 홀름버그(Fredrik Holmberg)가 ABB와 B&R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전무(Regional Managing Director - S&E Asia) 잔카르 두타(Jhankar Dut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잔카르 두타(Jhankar Dutta)는 제조업계가 개인화 생산, 노동력 부족, 사이버보안 강화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유연성·모듈화·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2년 내 한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전무(Regional Managing Director - S&E Asia) 잔카르 두타(Jhankar Dut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전무(Regional Managing Director - S&E Asia) 잔카르 두타(Jhankar Dut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오후 세션에서는 B&R 최유순 대표가 'Engineering Powered by AI'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래 제조 환경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과 피지컬 AI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R 최유순 대표는 “과거 제조 환경은 데이터 통합이 어려워 생산 효율성이 낮았지만 앞으로는 통합 플랫폼 기반 제조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AI 기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코파일럿 기술이 제조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B&R은 텍스트 코드와 그래픽 코드 기반 엔지니어링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으며, AI 코파일럿 기능을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플라스틱 산업 부문 글로벌 매니저(Global Industry Segment Manager - Plastics) 아룬 라마사미 (Arun Ramasamy)가 유럽연합(EU)의 CRA(Cyber Resilience Act) 규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아룬 라마사미 (Arun Ramasamy)는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EU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RA 대응과 보안 인증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 CRA는 2026년 9월 제정 이후 2027년 12월 시행 예정으로, 제품별 보안 위험 평가와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지속적인 취약점 관리 등을 요구한다. B&R은 IEC 62443 기반 보안 인증과 DSAC(Device Security Assurance Center)를 통해 지속적인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R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장 로비에 전시된, B&R 산업자동화 솔루션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B&R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장 로비에 전시된, B&R 산업자동화 솔루션들 (제공: B&R 산업자동화 코리아)

행사장 로비에서는 ACOPOS 6D 자기부상 이동 시스템, ACOPOStrak, 비전카메라, PLC, 모터, 인버터 등 다양한 산업 자동화 솔루션 전시와 데모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AI·자동화·사이버보안이 융합되는 미래 제조업 방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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