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 “로봇지능이 미래 국가 먹거리...ETRI 역할 커”

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
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

“피지컬 AI 활용 확대, 로봇 자동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그 핵심이 되는 '로봇지능' 분야에서 우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핵심 역할을 수행코자 합니다.”

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의 말이다. 유 소장은 먼저 급변하는 인구구조 및 이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로봇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당연히 로봇에 담을 인공지능(AI)인 로봇지능의 역할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TRI가 관련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ETRI는 그동안 AI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역량을 키워 와, 똑똑한 로봇의 핵심 요소인 로봇지능 청사진 현실화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힘을 싣는 피지컬 AI 정책 추진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로봇지능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고안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잡았다고 했다. ETRI 산하 ICT전략연구소가 지난해 11월 AI 로봇 분야를 향후 주요한 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았는데, 이 도출에 살을 붙여 실전성을 더한 것이다.

다양한 복안을 전략에 담았다. 유 소장은 먼저 유연 로봇지능 확보를 첫 번째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그 주안점을 '범용성'에 둔다고 밝혔다. 마치 요리의 '육수'와 같이 기본이 되는 범용 메타-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치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협력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버린 로봇 데이터를 구축·활용하는 것도 전략 목표로 뒀다. 이밖에 AI 로봇 지능체계의 표준화, ETRI 로봇 강령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소장은 이들을 '한국의 로봇지능 경쟁력 확보 돌파구'로 지칭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타겟팅한 범용 지능을 이뤄 '규모의 경제'를 챙기고, 자율성장 AI 기술을 가미하고자 한다”라며 “이에 더해 여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우리의 생태계도 만드는 등 저변을 넓혀 한국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소장은 전략이 제대로 현실화 된다면 피지컬 AI가 ETRI, 나아가 대한민국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내용을 곧 공개한다. ETRI는 28일 양재 엘타워에서 'AI의 최종병기, 피지컬 AI로 가는길-AI로봇 경쟁력 강화 방안과 ETRI의 역할'을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포럼을 연다.

유 소장은 “이번 포럼에서 AI 로봇, 로봇지능에 대한 ETRI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라며 “또 선도적인 R&D 추진을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경험·통찰을 받아들여 향후 발전 방향을 더욱 고도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