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인터랙티브가 첩보 액션 어드벤처 게임 '007 퍼스트 라이트'를 27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 버전으로 정식 출시했다.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은 올 여름 선보일 예정이다.
007 퍼스트 라이트는 IO인터랙티브가 007 라이선스를 확보해 개발한 첫 번째 제임스 본드 게임이자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싱글플레이 프로젝트다. 스텔스·샌드박스형 구조로 호평받은 '히트맨' 시리즈 개발 경험을 집약해 본드 세계관을 재해석했다.
게임은 26세의 젊은 제임스 본드가 전직 영국 해군 항공대원에서 MI6 요원으로 발탁된 뒤 '00' 코드 자격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약 20시간 분량 메인 캠페인과 10개 이상의 독립형 미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무대 역시 영화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글로벌 첩보 작전 중심으로 꾸며졌다. 아이슬란드 해안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타트라 산맥 국제 체스 대회, 런던 켄싱턴 잠입 작전, 몰타 MI6 특훈 기지, 모리타니아 선박 묘지 도시 '알레프' 등이 등장한다.
이번 작품 핵심은 IO인터랙티브 특유의 자유도 높은 임무 설계다. '창의적 다중 콘텐츠(Creative Approach)' 시스템을 통해 잠입, 위장, 환경 활용, 정면 돌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목표를 공략할 수 있다. 적에게 발각된 이후에도 전투를 이어갈 수 있는 '살인 면허' 시스템도 적용됐다.
Q 브랜치 장비 활용도 주요 재미 요소다.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Q-Lens', 원격 작동 기능을 지원하는 'Q-Watch', 목표를 무력화하는 '다트 폰' 등 영화 속 첩보 장비 감성을 게임 플레이로 구현했다. 여기에 '애스턴 마틴 발할라'를 직접 운전하는 차량 추격전과 영화적 연출의 근접 격투 시스템도 포함됐다.
배우진과 음악도 눈길을 끈다. 젊은 제임스 본드 역은 드라마 '덱스터: 오리지널 신'의 패트릭 깁슨이 맡았고, 멘토 존 그린웨이 역은 '워킹 데드'로 잘 알려진 레니 제임스가 연기했다. 오리지널 테마곡 '퍼스트 라이트'는 라나 델 레이와 데이비드 아놀드가 공동 작업했다.
메인 스토리 완료 이후에는 고난도 콘텐츠 '전술 시뮬레이션' 모드가 개방된다. 제한 장비 사용, 헤드샷 금지, 시간 제한 등 다양한 조건 아래 임무를 수행하며 글로벌 랭킹 경쟁도 가능하다.
IO인터랙티브는 PC 버전에 DLSS 4.5 초해상도와 동적 멀티 프레임 생성을 적용했다. 패스 트레이싱과 DLSS 레이 재구성 기능은 올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